브리프 방식

긴 문서를 짧게가 아니라, 결정 가능하게 줄입니다.

한글브리프는 문서의 분량을 먼저 세지 않습니다. 읽는 사람이 마지막에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지 확인하고, 그 결정에 필요한 문장만 앞으로 끌어옵니다. 그래서 브리프는 아름다운 요약문보다 분명한 판단표에 가깝습니다.

한국어 업무 문서를 핵심 판단별로 나누어 놓은 편집 책상

1

결론의 성격

승인 요청인지, 정보 공유인지, 책임 회피인지 먼저 나눕니다.

2

근거의 위치

본문, 첨부, 회의 발언 중 어디에 실제 근거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3

빠진 조건

일정, 예산, 담당자, 기준값 중 비어 있는 항목을 따로 적습니다.

4

다음 문장

보고자가 바로 보낼 수 있는 재질문 또는 승인 문장을 만듭니다.

브리프의 기준

한글브리프의 문서는 보통 네 줄로 끝나지 않습니다. 짧은 결론 뒤에 왜 그렇게 읽었는지 근거를 둡니다. 그 근거가 약하면 약하다고 표시하고, 충분하면 어떤 문장을 믿어도 되는지 말합니다. 이 방식은 단순한 요약보다 시간이 조금 더 들지만, 회의 뒤에 같은 질문이 반복되는 일을 줄입니다.

특히 한국어 업무 문서에서는 정중한 표현이 실제 판단을 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협의했다"는 말이 합의인지 통보인지, "검토 중"이라는 말이 보류인지 반려인지, "추진 가능"이라는 말이 예산 승인까지 포함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한글브리프는 이런 표현을 결정 언어로 바꾸는 데 집중합니다.